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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원주민은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천으로 2~3 센티미터 크기의 걱정인형을 만듭니다.
그리고 걱정거리가 생기면 밤에 잘 때 베개 밑에 걱정인형을 넣어 두고 잡니다.
그러면 걱정인형이 모든 걱정을 다 가져 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걱정인형이 과테말라에 온 관광객들에게 꽤나 인기 있는 상품이라고 합니다.
특히 관심을 끄는 사실은 어린 아이들도 걱정인형의 효능을 듣고 사간다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라고 해서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어른의 생각으로는 사소해 보이는 것 일지 모르지만, 아이들도 걱정거리를 한두개씩 갖고 있습니다.
걱정 또는 염려를 나타내는 영어 ‘worry '는 그 어원 이 독일어 부르겐(wurgen) 에서 왔습니다.
부르겐은 ’목을 조르다, 질식 시키다‘ 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자가 사냥감의 목덜미를 물고 있는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게 부르겐, 즉 염려의 의미입니다.
단어만 봐도 염려가 얼마나 해로운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심리학자는 염려를 느린 형태의 자살 이라고 표현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고, 일어날 가능성도 크지 않은 일인데 미리 부터 걱정하고 살 아 갑니다.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불안한 자신의 미래를 과연 누구에게 맡기고 살아야 할지 그 대상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부족할 때 채워주고, 넘어 졌을 때 일으켜 주고, 길 을 잃었을 때 인도해 줄 누군가가 있다면 그 분께 미래를 맡길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그 분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능력을 지니신 분이라면 더 이상 염려 할 이유 도 없을 것입니다.
그분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명진, 지저스 퍼스트(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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