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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외딴 바닷가 작은마을이 있었습니다.
그곳엔 아주 오래된 전통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형벌에 대한 것들이었는데, 참 다양했습니다.
태형, 교수형, 화형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형벌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간통한 여인에게 내리는 형벌은 높은 절벽으로 데려가 바다로 밀치는 것 이었습니다.
어느 날 마을 회의에서 한 젊은 여인에게이 끔찍한 형을 선고했습니다.
그 여인의 남편이 고기를 잡으러 먼 바다에 나가있는 동안 다른 남자와 함께 있었던 것입니다.
날이 밝자 온 마을 사람들이 절벽으로 모여 들었고, 그 젊은 여인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뉘우침과는 아랑곳 없이 법은 집행 되었고, 그녀는 결국 절벽 아래로 떨어지게 되었습 니다.
그런데 잠시 후 사람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미리 쳐 둔 그물에 떨어져 그녀가 목숨을 건졌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남편이 고기를 잡으러 먼 바다로 가기 전 절벽 아래로 내려가 아무도 모르게 그물을 쳐 두었던 것입니다.
결국 이 문제는 왕에게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왕은 한마디로 잘라 말했습니다.
"남편이 용서한 잘못을 왜 그대들은 용서 할 수 없다고 하는가?"
우리는 죄인이며, 형벌을 받아야 공의가 서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형벌을 받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미리 그물을쳐 두셨습니다.
그것이 십자가인데, 자신이 죽은 것과 같은 의미로 자기 아들을 우리 죄의 대가로 죽이신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다는 것은 형벌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십자가라는 그물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믿는다는 것은 곧 완벽한 용서를 받는 것이 됩니다.
이런 주님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박광석, (오늘, 주님과 살다),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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