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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회의 청년들이 연출한〈건축〉 이라는 짧은 연극을 본적이 있습니다.
난파 된 배에서 살아남은 몇 사람이 섬에 상륙해 섬 한 모퉁이에 쌓여있는 건축자재들을 발견합니다.
생존자들은 건축 자재로 무엇을 할지 토론합니다.
언제 구조될지 모르니 집을 먼저짓자고 제안하기도 하고, 교회를 먼저 짓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때 누군가 원주민들이 쳐들어 올 것에 대비해 섬 둘레에 담을 쌓자고 주장 합니다.
마침내 그들은 담 쌓는 공사에 착수합니다.
그러던 중에 낯선 남자가 섬에 들어오자 생존자들은 그를 위협적인 인물로 생각해 밧줄로 묶습니다.
사로잡힌 남자는 " 나는 이곳 섬들의 주인인 추장아들이다. 이 건축 자재들은 두 섬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던 것인데 당신들은 담을 쌓고있군.” 이라고 말합니다.
섬의 생존자들은 수상하다며 달려들어 그를 패기 시작합니다.
잠시 조명이 꺼졌다가 다시 켜지면 무대 중앙 십자가에 매달린 남자가 죽어가며 혼잣말을 합니다.
“나는 다리를 놓고자 했는데 당신들은 담을 쌓았습니다."
십자가 에 달리신 예수님은 인간과 하나님, 인간과 인간 사이의 화해를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입니다.
어린 양이 되어 십자가에서 희생제물로 드려지신 예수님 때문에 우리가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는 모든 사람에게 화해자의 사명을 부탁하십니다.
비전의 신을 신고 내일로 간다 /이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