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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8일 96세의 ‘바이저’라는 여성이 65년 전에 자신이 저지른 살인 범행을 털어놓았습니다. 젊은 시절 그녀는 독일의 나치 정권에 대항해 싸우던 네델란드의 저항 운동가였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굴리’라는 사업가가 나치 정권과 손잡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독일이 패망하자, 굴리는 체포되었지만 곧 풀려났습니다. 굴리가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것에 분개한 그녀는 1946년 3월1일, 그를 ‘정의의 이름’으로 암살했습니다. 그런데 굴 리가 사망한 후, 몰랐던 그의 진짜 모습이 밝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나치 정권하에서 유대인들을 보호해 주고, 그들에게 생활비를 보태 주었습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바이저는 65년만에 자신의 살인 범죄를 고백했고, 굴리의 손자들에게도 뒤늦게 사죄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과연 무엇이 정의인지 고민하게 되며, 정의를 판단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완벽하신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한 사람도 예외없이 죄인입니다. 하나님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살아남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회개하기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죄인들 중 하나입니다. 끈질기게 참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 넘쳐 나는 죄악을 보며 하나님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회개하기까지 기다리고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길을 묻다/김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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