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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일하는 소년은 마침내 외국에서 온 '사업가'를 발견하자 즉시 달려가 손을 붙잡았다. 사업가는 깜짝 놀라 손을 빼려고 했지만 그 아이가 손가락으로 자신의 손에 십자가 문향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북한의 그리스도인들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그 땅을 방문한 사업가(선교사)는 소년의 비쩍 마른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얼굴에서 "북한의 교회는 살아있어요!"라는 외침을 읽을 수 있었다.
다음 날, 선교사는 소년을 은밀히 만났다. 선교사는 소년의 아버지가 믿음을 지키다가 몇 해 전에 투옥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로 인해 소년의 가족들은 정보의 야만적인 대우를 받아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왔고, 생존을 위해 끼니를 구걸해야 했다. 더욱이 그 해에는 가뭄이 심해 북한 전역의 수많은 백성들이 심각한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었다.
"내가 무엇을 해주면 좋겠니?" 선교사는 소년이 가족들을 위한 음식을 청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물었다.
그러나 소년은 다음의 네 가지를 부탁했다.
1.제가 그동안 호텔에서 일하면서 번 돈의 십일조를 가져가 주세요.
2.세례를 베풀어 주세요.
3.성만찬을 베풀어 주세.
4.좀 더 좋은 성경책을 주세요.
소년의 굳은 믿음에 감동한 선교사는 왈칵 쏟아지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소년은 물질적인 도움을 받으면 하루 이틀 지나 다시 이전과 같은 곤궁으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영적인 도움을 받으면 영원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4:19)"
주를 위해 살다/VOM,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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