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 있을때 한번은 집에서 대략 400km 떨어진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갑자기 차에 시동이 꺼졌습니다. 자동차 보닛을 열어 봤지만 어떻게 고쳐야 할지 대책이 없었습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대부분 순하지만 나쁜 사람도 있어서 밤이 되면 어려움을 격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날이 어두워지는데 마음에 답답하게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어던 현지인이 지나가다가 오더니 차를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한참을 보던 현지인이 “이 부분에 전깃줄이 끊어진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보고 시동을 겅어 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미심쩍은 마음을 가졌으나 현지인이 하라는 대로 시동을 거니까 시동이 걸리는 것입니다. 저는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400km를 달려서 집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밤 늦은 시간이었지만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하고 누워 자려고 하는데 미국에 있는집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오늘 혹시 차에 무슨 문제가 없었나요?”, “아니 집사님, 어쩐 일이세요? 어떻게 아셨어요?’, “네, 세백기도를 하는데 목사님에 대한 기도가 나와서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하나님이 자동차에 대한 기도를 시키셨어요. 그래서 저는 자동차가 망가졌으면 천사를 보내서라도 고쳐 달라고 기도했어요.”
정말 그 순간에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그런데 그 현지인이 천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현지인에게 너무 고마워 2달러를 주었더니 고맙다고 하며 받아 갔습니다. 그러나 전깃줄이 끊어진 것은 기술자가 도구를 가지고 찾아도 한참을 찾아야 하는 것인데 현지인이 찾아내다니 지금 생각해도 실감 나지 않습니다. 이 처럼 하나님은 선교사를 위해 중보하는 기도에 응답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