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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에게도 약점이 있었다. 그는 혁신적인 발상을 하고, 소비자의 관점에서 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는 천재적이었다. 그러나 법정, 상업적 공격에 대응하는 능력은 뛰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스티브 발머를 경영 파트너로 선택하고, 자신은 자신의 강점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했다. 워렌 버핏의 승리 비결도 약점 보완이 아닌 강점 강화였다. 느긋한 성격을 가지 그는 이 성품을 십분 발휘했다. 그는 자신의 이 느긋한 성품을 그 유명한 ‘20년 전망’에 적용해 20년 동안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예측할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해 성공했다.
‘자포자기’라는 말을 이렇게 패러디해 해석할 수도 있다. “자기의 강점을 포기하고, 자기의 약점 때문에 기죽어 지내는 사람!” 자포자기하면 안 된다. 강점 강화가 오히려 약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하나님은 강점으로 일하고, 약점으로 겸손을 배우라고 권면하신다. ‘강점’이란 말과 가장 비슷한 신앙 용어는 ‘재능’과 ‘은사’다. 성도는 재능대로, 은사대로 일해야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약점을 통해 겸손을 배우고, 이웃과 동역하는 법을 배운다.
하나님은 물고기에게 새처럼 날아오르라고 하지 않으신다. 새에게 바다에 들어가 헤엄치라고 하지도 않으신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가 잘할 수 없는 일을 강요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특별한 강점을 주셨고, 그 강점 안에서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이루길 원하신다.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면 50점, 강점에 집중하는 삶을 살면 100점이다.
한재욱, 인문학을 하나님께(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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