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혹시 내 목회가 누가 봐도 흠잡을 것 하나 없이 깔끔하게 일 처리하는 데 급급해 그 중심에 사랑이 빠져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아무리 설교를 열심히 준비해서 성도들이 보기에 흠 잡을 것 없이 설교했다 하더라도 그 안에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가 담겨 있지 않다면, 상담을 원하는 성도에게 온갖 좋은 말, 유익한 말로 아무리 상담을 잘해 주었다 해도 그 안에서 성도를 향한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없다면 이 모든 것은 다 울리는 꽹과리와 같을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시끄러운 소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성령님이 마음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나는 네 마음을 원하다. 나는 네 마음을 원한다.” 나는 교회에서 임직식이 있을 때마다 헌금을 강조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알고 감사해야 한다. 그러나 교회에서 액수는 정해주지 않는다. 혹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있다면 만원만, 그것도 어렵다면 천원만 해도 된다. 단, 그 헌금 안에 자격 없는 자를 향해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에 대한 진실한 마음이 담겨 있어야 한다. 그 마음을 담아서 정성껏 드린다면 받는 임직에 대한 손색없는 헌금이라고 믿는다. 왜 그런가? 우리 주님은 마음을 원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가난뱅이, 거지 취급하는 것은 악한 일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적선하듯 던져 주는 헌금 몇 푼이 아쉬운 분이 결코 아니시다. 이미 부유한 분이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분이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헌금을 원하실 때는 “난 네 마음을 원한다, 네 땀의 결정체, 네 눈물의 결정체, 네 소중히 여기는 그 헌금을 받음으로 너의 마음을 받기 원하다”라고 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영적인 차원에서 헌금을 바라봐야 한다.
이찬수/ 삶으로 증명하라(규장)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