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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개봉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지능 지수가 75밖에 안 되는 포레스트 검프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 같은 고향 충신의 흑인 친구 버바를 만납니다. 새우잡이 집안에서 자란 버바는 새우에 대해 모르는 게 없습니다. 검프와 버바는 전쟁이 끝나면 새우 사업을 같이 하기로 약속하지만, 안타깝게도 버바는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습니다. 전쟁이 끝나자 검프는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우 사업을 시작하고 엄청난 성공을 거둡니다. 그런데 검프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합니다.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버바의 가족을 찾아가 수익의 절반을 건넨 것입니다. 관객들은 바보 같을 정도로 단순하고 순수한 검프의 이런 행동에서 감동을 받습니다.
성공 지상주의를 추구하는 현대 사회는 남들보다 잘나가기 위해 똑똑하게, 약삭빠르게 행동하라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을 이용해서라도 자기 욕심을 채우는 생존법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경쟁에서 이길수록 더욱 외로워지고 지칩니다. 마음을 나누는 관계를 맺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지나치게 똑똑한 사람들이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사고 사건을 일으키곤 합니다. 성경에는 열심히 판 우물들을 모두 빼앗기고도 풍성한 복을 누린 이삭처럼 지혜로운 바보들이 나옵니다. 진정한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성도에게 참된 지혜가 임합니다.
바보들의 행진 / 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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