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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우리에게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염두에 두지 않으십니다.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 주님을 더 알고 싶고 닮고 싶은 마음을 기뻐하시며 또 한 번 기회를 주십니다. 지극히 선한 마음으로 우리를 대해 주시기에 우리는 감사함으로 주님과 함께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지극히 선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원합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바라봅시다.
‘브루더호프’(Bruderhof)라는 공동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독일에서 시작해 영국과 미국 등지에도 잘리를 잡은 공동체로서, 그들은 개인 재산도 없고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브루더호프를 처음 시작한 분은 고(故) 에버 하트 아놀드입니다. 공동체를 시작했을 때는 여러 사람들이 찾아오다 보니 어려운 일도 많았다고 합니다. 선한 마음으로 찾아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욕심과 생각을 갖고 방문한 삶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공동체 전체가 피해를 보는 일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때 동료들은 에버 하트 아놀드에게 “제발 사람을 쉽게 믿지 마십시오. 사람을 가려야 합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이렇게 답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의심하면서 살고 싶지 않습니다. 의심하며 살기보다는 차라리 배신을 당하면서 살겠습니다.” 그 고백을 접했을 때 ‘정말 주님의 마음을 지닌 사람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의심하며 대하신 것이 아니라 믿어 주셨고, 그로써 배신도 당하셨습니다. 그런데 배신을 당해도 또 믿어 주셨습니다. 지극히 선한 마음으로 이 땅에서 만난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해 주셨습니다.
이훈 / 예수께로 가는 길(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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