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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독일 뮌스터 병원에서 고르바초프 전 소련 서기장의 부인 라이사 여사가 암으로 죽었다. 그 이튿날,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었던 옐친은 특별기를 보내 주었고, 고르바초프는 그 비행기에 아내의 유해를 싣고 독일을 떠났다. 유로 뉴스는 그 비행기의 모스크바 공항 도착 장면을 중계해 주었다. 초췌한 얼굴의 고르바초프가 딸과 함께 트랩을 내려오자 많은 기자들이 몰려들어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던 중에 공항 직원들이 비행기 뒤쪽 꽁무니 화물칸의 문을 열고 라이사 여사의 관을 내렸다. 라이사 여사는 소련이 미국과 세계를 양분하던 시절 제1인자의 아내였다. 이를테면 세계 최고의 권력을 차지했던 여인이었다. 그러나 그도 죽고 나니 화물에 지나지 않았다.
몇 년 전에 그리스와 터키, 대만 등에서 대지진이 연이어 일어났다. 그로 인해 많은 이가 죽었다. 구조대원들이 밤낮없이 건물 잔해에 매몰된 사람들을 수색했다. 극적으로 찾아낸 사람의 호흡이 붙어 있으면 즉시 하얀 모포를 씌우고 앰뷸런스에 태워 병원으로 급송했다. 그러나 어렵게 찾아낸 사람일지라도 호흡이 없으면, 어김없이 시커먼 대형 쓰레기 비닐 속에 그 시체를 수습하는 것이었다.
호흡이 멎으면 대현 쓰레기에 불과한 것, 이것이 인생이다. 어느 날 고작 화물이나 대현 쓰레기로 끝나 버릴 인생이 대체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안다 말하겠으며, 무엇을 할 수 있다 장담하겠는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해 주시지 않는다면 어찌 단 1초인들 제대로 살 수 있겠는가? 오로지 성령 충만으로 나의 눙을 가리고 있는 비늘을 벗어던지고 하나님과 나 자신의 실상을 바로 보고 깨달을 때에만, 이 세상을 새롭게 하는 진정한 섬김과 봉사의 종이 될 것이다.
정원채 / 사랑으로 승리한 감동 스토리1(쿰란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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