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이 너무 많고 또 이런 시인들이 보여주는 것이
한물간 전통적 서정시이다. (중략) 시인은 본질적으로 광기에 걸려 있고,
따라서 시인이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야말로 파스칼 식으로는 미친 짓이다(중략).
우리 시는 제대로 미칠 필요가 있다.” 김규태 외 공저(共著)
「현대시2002」(문학세계사, 3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세상이 미쳐 있는데 이런 세상에 살면서 미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 사람이야말로 진짜 미친 사람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친 자만이 이 미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역설적인 진리입니다.
일에 미쳐서 열심히 하는 것을 영어로 ‘엔수시에이즘’(enthusiasm)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엔테오스’(entheos)라는 희랍어에서 왔습니다. ‘엔’은 들어간다.
‘테오스’는 신이란 뜻입니다. 따라서 미친다는 것은 ‘신들인 상태’ 를 의미합니다.
어떤 일에 신들려서 영감(靈感)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게으른 사람의 머리와 생활에서는 영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꿈을 이룬 사람들을 보십시오. 다 미쳐있었습니다.
에디슨은 평생 전기에, 빌 게이츠는 컴퓨터에 미쳐 인생을 걸었습니다.
파브르는 곤충에,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에 미쳤고, 포드는 자동차에,
워렌 버핏은 투자에, 이중섭은 소에 미쳤습니다.
내가 100% 미쳐야 미치지 않은 사람을 30% 정도 미치게 할 수 있습니다.
미쳐야 성공합니다. 그런데 미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미치는 ‘방향’ 의 문제입니다. “옳은 진리에 미쳐야!” 생명의 삶을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