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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앙에서는 삼위 하나님을 알고, 그분을 받아들이고, 그분께 신뢰를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리나 세계관, 기독교 신학과 철학을 아는 것도 좋지만, 이 모든 것에 앞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삼위 하나님과 인격적 관계를 맺는 것이야말로 신앙에서 으뜸 되는 일이요, 우리가 무엇보다 추구해야 할 일입니다. 왜냐하면 구원의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언약 관계 안에 들어감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의 전도자 선다 싱이 기독교로 개종한 뒤의 일화입니다. 선다 싱이 다니던 대학교수로부터 기독교에 무엇을 발견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저는 그리스도를 발견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 교수가 다시 “아니, 그리스도를 묻는 것이 아니고 무슨 원리, 무슨 가르침을 발견했는가?”라고 되묻자, 그가 “내가 발견한 특별한 것은 바로 그리스도입니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를 아는 것, 그리스도를 통해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을 아는 것이 기독교 신앙이고, 이 가운데 구원이, 이 가운데 영생이 있다고 믿습니다.
예수를 구주와 주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분이 구주와 주이심을 깨달아 알고, 그분이 나의 주이심을 동의하는 마음으로 입으로 고백하고, 그분께 나의 삶과 죽음, 나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존하고 신뢰하고 의탁해서 내가 살아 있는 동안 그분을 따라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토마스 아퀴나스와 루터와 칼뱅이 신앙에서 세 요소가 있다고 본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앎(knowledge), 동의(assent), 맡김 곧 신뢰(trust)가 그것입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라는 것을 알고, 동의하고, 그분께 삶을 맡기는 데는 지성과 감성과 의지가 모두 개입됩니다. 이렇게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온 몸과 온 마음이 개입된 행위입니다.
강영안/믿는다는 것(복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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