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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머지않아 영원한 흑암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죽님이 다시 오시는 날이 바로 그날이다.
그날에 세상은 영원한 어둠 속에 갇히게 된다.
그날에는 세상의 어떤 빛도 제 역할을 할 수 없다.
자연의 빛이든 인공의 빛이든 상관없이 무용지물이 된다.
그렇지만 벌써부터 겁낼 필요는 없다. 그날은 마귀에게 속한 사람들에게나 두려운 종말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소마으이 날이요 기다림의 날이다.
종말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집단적인 종말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적인 종말이다.
집단적인 종말은 앞서 말했듯이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이다.
신앙인으로서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은 바로 개인적인 종말이다.
세상에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다. 어느 순간 인생은 세상에 온 순서와 관계없이 각자의 흑암을 맞이하게 된다.
장례식장에 조문객으로 방문하는 게 아니라 조문객을 맞이해야 하는 처지가 될 날이 온다.
당신의 장례식이지만 당신이 주인공이 아니다.
망자를 위해 사람들이 조문와서 당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정작 당신은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반가운 사람들이 찾아와 말을 걸어도 당신은 그들과 인사를 나눌 수도 없고,
정답게 이야기를 나눌 수도 없다.
죽은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찾아오는 일이다.
역사상 수많은 사람이 자연의 순리에 따라 이 흑암을 맞이했다.
최고권력자도, 최고 재력가도, 최고 석학도, 최고 예술가도 누구나 마지막을 홀로 맞이 했다.
인생에서 뒤늦게 깨닫는 것이 있다면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것 같겠지만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하고 게으름 피울 시간이 없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더더욱 시간을 아낄 줄 알아야 한다.
유재명,[나는 너의 하나님이라](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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