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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11월에 베트남에서는 아이드랑 계곡 전투가 있었다.
베트남 전쟁은 월맹이 승리한 전쟁이었는데 아이드랑 계곡 전투는 미국이 대승했다.
미1기병사단 7연대 1대대의 미군들은 헬기로 적지에 투입되어 치른 전투에서 79명이 전사했고,
반면 월맹군은 600여 명이 전사했다.
월맹군의 지휘관도 미군 대대장 할 무어 중령만큼 뛰어난 상황판단 능력과 지략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무어중령은 부하들과 함께하는 지도자 였다는 것이다.
그는 병사들과 함께 했고, 혼자 귀환하여 전황을 보고하라는 상부의 명령에도 불복종했다.
병사들을 버리고 혼자 갈 수 없다는 이유였다.
또 작전이 실패했으니 전원 철수하라는 명령도 듣지 않았다.
자신이 판단하기에 집결해 헬기에 타는 그때를 노쳐 덮리는 작전을 월맹군이 쓸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그래서 배수진을 치고 마지막 공세를 가해서 큰 승리를 이끌어냈다.
무어중령은 참전하는 병사들과 가족들이 모인 출정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제군들이 모두 살아 돌아오리라는 것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전투 현장에 내가 가장 먼저 첫걸음을 내디딜 것이며, 가장 나중에 전투 현장을 떠날 것입니다. 살았든 죽었든 어느 누구도 내 뒤에 제군들을 남겨두지 않을 것입니다."
이 멋지고 책임감 넘치는 약속을 무어 중령은 실천했다.
부대원들의 절반이나 되는 사상자가 났지만 살았거나 죽었거나 그들 모두를 보냈다.
마지막 병사의 시신까지 찾아 헬기에 태워 보낸 후 자신이 마지막으로 헬기에 올라 귀환했다.
사람을 생각하고 아랫 사람을 사랑하는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원용일[이름 없어도 괜찮아!](브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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