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영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 가서 의사가 된 28세에 결혼하고 곧바로 한국에 온 존 헤론 선교사는,
불과 5년 동안 의사로서 또 성경 번역자로서 눈부신 활동을 하다가 환자를 돌보던 중 이질에 감염되어 33세의
나이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헤론 선교사에 관한 글에는 1885년 당시의 우리 나라 사람들의 건강상태에 대한 보고서가 담겨있다.
"조선 사람들의 절반은 천연두로 죽습니다. 매독은 아주 흔한 병입니다. 회충 환자가 1년간 760건이나 됩니다. 돌싸움과 활쏘기를 하다가 다친 환자도 꽤 많습니다. 피부병과 무좀은 백성들 거의 전부가 걸려 있습니다. 학질은 만병의 근원이 되고 있습니다. 각기나 디스토마 환자도 많습니다. 환자들에게 약을 주면 잘 먹긴 하는데 술을 많이 마시고 음식 조심을 하지 않아서 수술을 잘해도 효과가 나지 않습니다"
이것이 지금 부터 120년 전 우리나라 현실이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의료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의료 기술은 뒤로 하더라도 의료보험과 진료 시스템은 내가 살고 있는 미국을 앞서는 분야도 많아 보인다.
이런 약진의 발판 뒤에는 헤론 선교사를 포함하여 수많은 의료 선교사들이 그 낙후된 대한민국 땅에서 힘겨운 영적인 전투를 한 수고가 있다.
마찬가지로 현재 눈에 보이는 교회의 성장 뒤에도 수많은 외국 선교사들의 목숨건 사투가 있었다.
자녀 한둘을 한국에 묻지 않은 선교사가 가정이 없다고 한다.
영적인 전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행된다.
겉으로는 평온한 것 같은 세상의 이면에서 벌어진다.
현재 누리는 신앙생활의 자유는 보이지 않게 수행했던 영적인 사투의 열매임을 알아야 한다.
한규삼[오깨](두란노)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