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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성도가 겪은 일이다. 지인의 집을 방문하고 나와 보니 자신의 자가용 앞에 주차된 차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게 되었다.
그가 아무리 차 주인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도 40분이 넘도록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결국 차를 견인하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얼마 안 되어 헐레벌떡 차 주인이 뛰쳐나와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성도가 왜 늦게 나왔느냐고 몇 번 따져 묻자, 차 주인은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하며 도리어 화를 냈다.
이는 "잘못했다고 했잖아, 그런데 대체 왜 그래?"라고 나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것이 잘못한 사람이 할 말인가? 만약에 차 주인이 자기 잘못을 정말 안다면 입을 다물어야 한다.
그것이 잘못한 사람의 마땅한 태도다.
우리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를 생각을 안 한다. 잘못했다고 말만 할 뿐이다. 그 기준이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주일예배 한번 빠지는 것, 다른 사람에게 악한 말 한 번 한 것이 어떤 죄인지 아는가?
처음에는 양심의 가책을 받는다. 하지만 잠시 후 하나님께 이렇게 묻는다. "요 정도 잘못은 할 수 있잖아요?"
죄를 판단하시는 재판관은 하나님 한 분뿐이시다. 나의 죄는 아주 작다고 누구도 감히 말할 수 없다.
또 한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해서도 원망할 수 없다. 그것은 하나님이 얼마나 전능하신 분인지를 잊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크심을 알면 그분 앞에서 겸손해 질 수밖에 없다.
기다려라, 반드시 응하리라/ 김남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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