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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주체탑에는 "인간이 모든 것의 주인"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내가 주체가 되어서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하는 것이 주체사상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월권입니다. 내가 하나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체사상을 평생 듣고 보고 배운 북한 사람들은 그것을 잘 모릅니다.
안내를 하던 북한 분이 김일성의 실물을 재현해 놓은 밀랍 인형을 보고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왜 우시느냐고 물었더니 너무 감사해서 눈물을 흘린다고 했습니다.
어떤 상점의 안내원은 마치 우리가 큐티를 하듯이 매일 아침마다 김일성의 교훈을 적고 있었습니다.
시멘트 포대처럼 질도 안좋은 공책에 깨알같이 적어 놓은 것이 하도 신기해서 돈을 줄테니 팔라고 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우리가 성경책을 귀하게 여기는 것처럼 그 공책은 절대 못판다고 했습니다.
인민대학습당에는 3천만부의 도서가 있다고 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주체사상 서적이거나 김일성 연구서입니다.
김일성대학의 학생들이 와서 김일성 교양학습서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경제학 교수님을 한 분 만났는데 질문을 하라고 해서 남측 일행 중에 어떤 분이
"북한에서는 거시 경제와 미시 경제를 어떻게 분석하는가"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는 그런건 모른다"합니다.
저같이 살림만 하던 사람도 가는 곳마다 "여기에 라면 공장이라도 세우면 도움이 될 텐데,
여기에 발전소라도 세우지"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도 그런 생각을 못 하는가 봅니다.
오직 수령님과 지도자 동지 생각, 그들이 세워 놓은 우상의 생각을 하느라고 마땅히 해야할 생각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신문을 봐도 날마다 김일성 원수님, 텔레비전을 봐도 김일성 원수님,
오직 김일성을 숭배하고 묵상하는 그들을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김양재[절대순종](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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