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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가와 외가가 모두 3대째 기독교 집안인 40대 남성 우식 씨의 일가친척 중에는 목사가 많다.
우식 씨 부친도 목사였고, 할머니는 우식 씨도 목사가 되게 하겠다는 서원 기도를 드렸지만, 우식 씨는 문화 예술가가 되었다.
우식 씨는 교회 안에서 여러가지 상처를 많이 받아서 교회를 떠나게 되었고, 지금은 주일에 가정 예배만 드리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전도사님이나 목사님들이 한창 헌금얘기를 했던 것이 기억한다.
목사님은 설교 때 헌금을 100원만 집어 넣은 아이가 있다고 나무라기도 하고, 헌금을 많이 하면 집이 두채가 생긴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언젠가 저녁 예배 때 고등부 헌신 예배를 드렸는데 이런 설교 말씀이 화가 나 있던 그는 학생회 회장으로 대표 기도를 드리면서 하나님이 진짜 원하시는 것은 돈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돈의 액수를 따지는 분이 아니십니다"라고 기도했다. 성도들은 "아멘,아멘 하는데 헌신 예배가 끝난 후에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장로님이 그를 째려보고, 전도사님은 "우리 회장이 아직 어려서..."라고 말하며 모임을 정리하셨다고 한다.
이제 교회 건물 건축에 대해서 진지하게 돌아보아야 한다. 건물은 교회의 구성 요소 중 핵심 요소가 아니다.
신약의 초대교회는 건물이 없는 가정 교회형태였고, 이것은 한국 교회 역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성은 안방에서, 남성은 사랑방에서 따로 모이다가 ㄱ 자 모양의 교회 가옥이 건축되면서 처음으로 남성과 여성이 함께 교회 건물 안에서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초기 교회 건물에는 간판에 '교회당''이라고 표기했으나 언제부터인가 ''당'자가 슬그머니 사라졌다.
교회는 믿는 이들의 공동체로 사라밍 곧 교회지만 언제부터인가 건물이 공동체를 대신하게 된 것이다.
정재영 [교회 안 나가는 그리스도인](I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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