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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덤 오브 헤븐]에서 기억나는 명대사가 있다.
서유럽 십자군을 대표해서 예루살렘 성을 지켜 오선 발리안과 아랍 연합군의 강력한 지도자 살라딘이 성 앞에 마주 섰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두 사람은 평화 조약을 맺는다.
발리안은 성을 내주기로 하고 살라딘은 기독교인들을 안전하게 떠날수 있도록 약속한다.
발리안이 "예루살렘이 무슨가치가 있는가?"하고 묻자, 살라딘이 대답한다.
"아무것도 아니다"(Nothing). 그러나 이내 돌아서서 대답한다. "모든 것이다"(Everything)
사실 우리가 인생에서 목숨 거는 것은 어쩌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어떤 살마에게는 그것이 모든 것이기도 하다. 이 얼마나 역설적인 이중성인가.
허무하고 유한한 것에 인생을 다 거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올인하라고 종용하신다.
나를 영원히 맡기면 여원히 나를 붙든다. 땅이 하늘의 의탁하면 하늘이 땅을 품는다.
인생은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은혜에 맡겨야 한다.
그래야 평안이 있다. 그래야 살수 있다. 물 위에 몸이 뜨기를 원한다면 힘을 빼야 한다.
내 힘으로 살겠다는 교만을 내버려야 한다. 온몸에 힘을 주면 몸에 뜨지 못하고 가라앉는다.
그러나 물에 몸을 맡기면 놀랍게도 몸이 물위로 뜬다. 무력해야 부력이 생긴다.
내가 무력해져야 하나님은 은혜가 나를 띄우는 부력이 된다.
그래도 너는 아름다운 청년이다 / 이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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