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이나 가게 출입구에 붉은색 부적이 많이 붙어 있다. 재수있는 일들이 많이 생기고 사업이 번창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비싼 돈을 주고 구해와 붙여 놓은 것이다.
나 역시 한때 부적을 팡아먹기도 했다. 경명주사라는 붉은 색 한약재나 영사라는 약품에 참기름이나 물을 타서 쓰는 것이다. 붉은 색은 나쁜 귀신을 물리치고, 경명주사는 죽어 가는 사람에게 먹이면 유언을 할 수 있게 되는 영약이라 해서 부적의 재료가 된다. 미신을 믿는 사람은 연례행사처럼 구해다 붙이거나 지니고 다녀야 마음의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 나에게 닥쳐오는 악운과 불행을 어찌 부적이라는 것이 막아 주고 피하게 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행운을 불러다 주겠는가.
몇 년 전 어느 은행의 지점장이 소양호에서 투신자살했다. 시체를 건져 보니 지갑속에는 여러 장의 부적이 있었다. 재수부적, 관재부적 등, 악운을 피하게 하는 부적들이 지갑 속에 가득했다. 그런데도 그 사람은 최악의 죽음을 선택하게 되었고 비참하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문명과 문화가 발달하지 못한 시대에 사용하던 미개한 것이 지금 시대에도 이용되는 있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의 진리만 충실히 따른다면 아무 걱정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인데...,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대학입시시험을 앞둔 부모들이 조바심에서, 입사시험을 앞둔 사람들이요행을 바라며 지갑에 담고 있는 부적은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는 종이쪽지에 불과하다. 주머니 속의 부적을 버려라. 가게 문 위에 붙은 부적을 떼어 버리고 나의 마음과 나의집에 주님을 영접하면 나와 나의 집을 지키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