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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 지훈이는 돌 까지만 해도 진공청소기를 무서워했습니다. 그래서 청소를 하려고 청소기를 틀기만 해도 ‘앙-‘하고 울어버리거나 도망갑니다. 아무리 제가 괜찮다고 해도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아빠보다 청소기가 무서운 것입니다. 청소는 해야겠고 아이는 울고.., 하는 수 없이 청소를 하기 전, 한 팔로 지훈이를 먼저 안습니다. 그리고 다른 팔로 청소기를 잡고 가동합니다. 그러면 지훈이는 제 품에 안겨서 청소기를 만져봅니다. 물론 청소기 전원을 켜면 움찔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청소기에 대한 무서운 마음이 사라집니다. 요즘에는 자기가 청소하겠다고 난리입니다. 제 아들은 아버지를 믿지 않았습니다. 감정이 동요되는 대로 청소기를 무서워했습니다. ‘아빠가 청소기보다 더 쎄!’라고 아무리 지식적으로 이해를 시켜도 안 됩니다. 그런데 제가 청소기를 맨손으로 제어하는 것을 본 후 아들은 아빠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그 믿음대로 감정도 안정이 되고, 용기(의지)를 내어 청소기를 잡아보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믿을 때에는 세 요소가 필요합니다. 지식적으로 그것을 사실로 인정하고, 감정적으로 동의하고, 의지적으로 결단하는 것! 그것이 믿음입니다. 이성적 동의를 했다면 감정적 동의도 해야하고, 이성과 감성이 움직였다면 의지적으로 삶을 돌이켜야 합니다. 교회에 앉아서 설교 말씀에 등의하고 있다고 그것이 믿음이 아닙니다. 의지가 수반되지 않는 믿음, 삶 속에서 믿음이 실재가 되지 있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그래서 순회선교단의 김용의 선교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를 움직이지 못하는 믿음은 가짜다!”
주창호 [못해 그리도 크리스천](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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