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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팡세]로 유명한 파스칼(1623-1662)은 수학, 물리학, 공학, 음악, 문학 분야에서 발군의 업적을 남긴 세기의 천재였다. 그는 12세에 타일 바닥에서 목탁으로 삼각형과 원을 그려가며 기하학의 원리를 혼자서 터득했고, 유클리드이 제32번 명제를 증명햇으며, 숟가락으로 양은 접시를 두드릴 때 나오는 음향이 자신의 손가락을 접시에 대는 순간 멈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음악론]이란 음향 관련 논물을 쓰기도 했다.
16세에는 원추곡선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면서, 후대에 “파스칼의원리”혹은 “신비의 6변형”이라 불리는 이론을 전개하여 당태 최고의 수학자 중 한명이 되었다. 또한 주사위 놀이를 하는 놀이꾼들이 관찰하여 근대 확률이론을 창시했으며, 미적분학의 발견에도 상당한 근접했다.
19세에는 징세관이었던 아버지의 세금 계산을 도와줄 목적으로 2년간 치열한 작업 끝에 현대 컴퓨터의 조상이라 할수 잇는 계산기를 발명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무려 50종으로 변형시켰다.
22세에는 진공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했고, 액체평행이론을 정립했으며, 수은기압계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밀폐된 유체에 주어진 압력은 그 압력이 주어진 범위에 관계없이 모든 방향으로 동일하게 전개된다는 원리를 바탕으로 유압프레스를 개발했다.
말년에는 파리를 운행하는 승합마차 계획을 수립하고 실제로 회사를 설립하여, 마부 한 사람이 모든 마차에 승객마다 5수의 요금을 내고 다니는 대중교통체계를 현실화시켰는데, 이는 현대 대중교통체계의 모체라 할 수 있다.
한 편,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던 그는 22세 때 아버지가 당한 사고를 계기로 당시 카톨릭교회 안에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예정과 은총)을 따르던 얀센주의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게 된다.
그는 31세인 1653년 11월 23일 월요일 저녁, 마차사고로 죽음 직전까지 갔었다. 그런데 그는 바로 그날 밤 10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0시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놀라운 신비체험(전기 작가들은 이 체험을 “불의 밤”이라 부른다)을 하게 된다. 파스칼은 이때의 경험을 양피지에 정성스럽게 적어 평소에 자주 입던 코트 안쪽에 실로 꿰매어 소중히 간직한다. 파스칼을 줄을 때까지 아무에게도 그 신비 체험에 대해 말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그의 사후에 하인이 코트 안감에서 그 메모를 발견함으로써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 메모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철학자들과 학자들의 하나님이 아닌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가슴 깊이 느껴지는 확신, 확신, 기쁨, 평안
에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에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자 너의 하나님,
“너의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이 세상은 잊혀지네, 하나님을 제외한 모든것이.
그분은 오직 복음서에서 가르치는 길로만 발견될 뿐.
인간 영혼의 위대함이여.
“오,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당신을 알지 못했어도
나는 당신을 알았나이다.”
기쁨, 기쁨, 기쁨, 기쁨의 눈물
우리는 파스칼이 그날 두 시간 동안 실제로 어떤 종류의 체험을 했는지는 자세히 알 길은 없다. 그러나 600자로 이루어진 기쁨에 찬 감격과 확신에 찬 고백을 통해 대략적으로나마 그날 일어났던 일들을 짐작해볼 수 있다. 이 메모는 지금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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