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하나님을 의식하기보다 친구들과 선생님들로부터 받는 인정과 사랑을 더 의식할까 봐 두려왔다. 그래서 학교에 가자마자 화장실로 들어가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그곳이 학교에서 찾은 유일할 기도의 골방이었다. “하나님 800만 우상이 있는 일본 땅에서, 세계의 모든 신들이 모인 이 학교에서 하나님만 증거되길 원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곧장 학교에 퍼졌다. “다니엘은 하루에 세번 화장실에서 이상한 짓을 한다”
적극적인 핍박이 시작됐다. 선배들한테 끌려가고, 사물함에서 물건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맞고만 있던 어느 날, 나도 일어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속 맞고 있으면 크리스천은 약하니 때려도 된다고 생각할 거 같았다. 친구가 나를 때리려는 순간, 그 친구를 딱 잡고 나의 기도 자리인 화장실로 끌고 갔다.
“내가 너 보다 힘도 세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해, 나는 여기서 너를 충분히 때릴 수 있어. 하지만 내가 너를 때리면 내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슬퍼하셔, 그래서...나는 너를 사랑해”
친구는 조금 당황한 것 같았다. 그리고 그때부터 나를 건드리지 않았다. 졸업여행 때 이 친구는 나와 룸메이트가 되었다. 피해자인 나는 잘 자는데 가해자인 그 친구는 3일 동안 잠을 못자고 내 침대 끄트머리에 앉아 있었다. “야 왜 그래? 잠 좀 자자.”
“네가 미워, 네가 믿는 그게 싫어, 예수인가 뭔가...”
친구의 말을 들으며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 예수님이 누군지 알아?”, “몰라”. 나는 이어 예수님을 전했고, 친구는 펑펑 울면서 예수님을 영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