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중국의 공자만큼 유명한 ‘하꾸인’’란 선사가 있습니다. 그에 관한 이야기 한편을 소개합니다.
‘하꾸인’은 마을 사람들에게 고결한 사람으로 칭송을 들었습니다. 그의 이웃에는 어여쁜 처녀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난데 없이 그 처녀의 배가 불러오자 아버지가 심하게 다그쳤습니다. 딸은 생선가게 총각과의 일을 이야기할 수 없어 버틸 대로 버티다가 더는 견딜 수 없게 되자 ‘하꾸인’의 이름을 댓습니다.
아버지는 출산한 아이를 하꾸인에게 건네며 그의분별을 나무랐습니다. 잠자코 듣던 그는 ‘아 그렇습니까’라고 말한 뿐이었고, 그 일로 그는 명성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이 어지럽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하꾸인이 어렵게 아이를 키우던 중, 결국 여자는 아버지에게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하꾸인을 찾아가 백배 사죄하고 아이를 돌려받았습니다. 그때 하꾸인이 한 말이 ‘아 그렇습니까’뿐이었습니다.
우리는 좋은 살마이 되려고 하기보다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데 더 관심이 있습니다. 명확한 사실보다 사람들의 부정확한 견해에 따라 웃기도 울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사느냐이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아닙니다. 당신이 바르다면 당신을 둘러싼 견해에 시달리지 말고 가던 길을 당당히 걸어가십시오. 그저 ‘아 그렇습니까’라고 말하며...
이 것이 본질을 바라보는 삶의 자세입니다. 이런 자세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 이것이 아름답게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살아가며 때로는 하나님께 내게 잘 못해 주신다 여결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을 바라보고 당당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