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8월, 영국의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영국 국민들은 큰 슬픔에 빠졌고,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런데 이 사건이 있은 후, 영국의 우울증 환자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현상을 두고 심리학자들은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죽음으로 인해 흘린 눈물이 영국인들의 스트레스와 우울 증세를 완화시키고 진정시켰다고 보았다. 이 처럼 눈물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얻는 것을 다이애나 효과(Diana Effect)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여자는 남자보다 수명이 길다. 이에 대한 미국의 알츠하이머 치료연구센터에서는 여자들이 감성적이고 눈물을잘 흘리기 때문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평균적으로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우는 횟수가 5배 정도 많은데 여성의 85%는 울고 나면 심신의 상태가 좋아진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눈물이 얼마나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리스도인은 눈물을 흘릴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신세 한탄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울 수 있어야 한다. 그분의 죄 사하심과 은혜에 깊이 감사하며 울 수 있어야 한다.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깨달음과 감사하는 마음에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
그리스도인도 처음 신앙생활을 할때에는 자신을 위해 운다. 억울하고 서러워서 운다. 실패해서 울고 사랑 때문에 눈물 흘린다. 하지만 성숙한 신앙인은 하나님 때문에, 영혼 때문에 운다. 남자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남자가 먼저 울 줄 알아야 한다. 형제의 눈물의 기도는 교회를 움직이고 하늘 보좌를 들었다 놨다 하는 영적인 파워가 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남자의 눈물, 신앙 성장의 보이지 않는 원동력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