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아버지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은 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성에 관해서는 부부가 반드시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전반부 강의를 마친 후, 나눔 시간에 연세가 제법드신 목회자 한분이 자진해서 앞으로 나오셨습니다.
“후배 목회자와 사역자의 길을 걷는 분들을 위해 창피를 무릅쓰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좀 젊었을때의 일인데 어느 날 한 여성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 안에서 꿈틀대는 성적 욕구가 일었습니다. ‘내가 왜 이러나?’라며 기도했지만 계속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아내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조용히 듣고 있던 아내는 ‘여보, 우리 성생활에 무슨 문제가 있나 봐요. 그동안 내가 너무 바쁘고 힘들다는 이유로 당신을 멀리한 것같아요. 오늘은 제가 당신을 정말 행복하게 해 드릴께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내가 야단 칠 줄 알았어요. ‘목사가 그런 음란한 생각을 하다니, 당신 영적으로 문제가 있군요. 기도하세요!’라고 할줄 알았어요. 그러나 아내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 정말 행복했습니다. 정말 거짓말같이 그날 이후 그런생각이 없어졌어요. 그후 저는 어려움이 있으면 늘 아내와 상의합니다. 우리 두 사람의 신뢰감과 친밀감이 그 사건을 계기로 더욱 깊어졌어요.”
그렇습니다. 남편들은 정말 불같은 성적유혹을 받고 있습니다. 아내가 남편의 이런 성적인 욕구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몸이 하나 된다는 것은 영적인 연합, 정서적인 연합, 성적인 연합을 의미합니다. 부부의 성이 하나 된다는 것은 가정에 견고한 성을 쌓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