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대부분의 종교는 흔히 말하는. ‘종교적 구원’을 얻기 위해 선행을 쌓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불교에서는 적선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생에서 선을 많이 쌓아야 다음 생에서 벌레나 짐승으로 태어나지 않고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으며, 인간으로 태어나는 경우에도 종이나 비천한 신분이 아닌 종귀한 집안의 자제로 태어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슬람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죽음을 통과해 알라 앞에 섰을 때 평생 동안 행했던 선행과 악행을 잰다고 합니다. 그 결과, 선행이 조금이라도 더 많으면 천국으로 가고, 악행이 조금이라도 더 많으면 지옥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들은 무조건 열심히 선행을 해야 합니다.
이 같이 대부분의 종교가 유사성을 띱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든 종교는 하나의 산을 오르기 위한 여러 갈래의 등산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코스는 다르지만 어차피 정상에 올라가면 다 만나게 된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길은 선행이 아니라, 내가 죄인인 것을 깨닫고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음성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신앙적인 결단을 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길입니다.
이 같은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와 그리스도인의 배타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배타적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사실 우리가 가진 교리 때문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구원의 교리’를 들을 때 배타적이라고 느끼기보다 충격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구원을 얻는 데 어떤 인간적인 노력도 필요없고 오직 십자가의 은혜만 믿고 받아들이면 된다고 하는데, 그 것이 충격적이지 않으면 무엇이 충격적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