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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영국에서활동한 조지 프레드릭 왓츠의 이 그림은 2004년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보고 감동을 받아 대권에 도전할 마음을 먹었다고 해서 유명해졌다. 그림을 가만히 보면 한 여인이 둥근 공 위에서 슬픈 듯이 고래를 숙인 채 하프를 연주하고 있다. 여인은 하프에 기대어 앉아 가까스로 연주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녀의 눈은 가려져 있고, 하프는 쇠사슬에 묶여 있다. 자세히 보면 47개의 줄 중에 마지막 한 줄만 남은 상황이다. 이 여인이 앉아 있는 공을 화가는 무엇으로 묘사했는가? 바로 지구다. 지구 위에 고독하게 앉아 있는 여인, 볼수도 없고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다. 그러나 하프를 연주해야 한다. 지구에서 내 사정을 알아주는 이가 아무도 없고, 더 이상 버틸 힘도 없는 상태. 그런데 이 그림의 제목이 ‘희망!’이다. 절망이라고 이름 붙여야 할 것 같은데 희망이라니, 그것도 아직 한 가닥의 하프 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 가닥으로도 연주는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한 가닥으로 연주가 가능한가? 클래식 음악 중에 잘 알려진 곡으로 라는 작품이 있다. 왜 그 곳이 ‘G선상의 아리아’일까? 이 작품은 바이올린의 4개의 현 중 ‘G선’이라는 하나의 줄로만 연주하는 곡이다. 하나의 선으로만 연주해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이처럼 우리의 삶이 한 가닥만 남겨진 하프와 같아도 괜찮다. 내가 붙들 것이 하나밖에 없어도 우리는 충분히 인생을 아름답게 연주할 수 있다. 더욱이 우리에게는 마지막 한 가닥이 되어 주시는 주님이 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내 편이 되어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이 끝까지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인지 모른다. 김조원,[새 노래]/넥서스C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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