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이엄 목사가 어렸을 때 늘 지나다니는 길에 큰 집이 한채 있고 그 집에는 무섭게 생긴 개 한마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개는 사람들이 다가 올 때마다 으르렁거며 달려들었습니다. 어린 그레이엄은 너무 겁이 나서 도망치곤 했습니다. 그 집 앞에 지나가는 것이 공포 자체였습니다. 일부러 그 집을 멀리 돌아가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 이 사실을 아버지에게 털어놓자 아버지가 이렇게 충고를 해 주었습니다.
“잭, 다음에 그 집앞을 지나가는데 개가 또 달려들면 절대로 도망치지 마, 개가 달려들 때 너도 눈을 똑바로 뜨고 개를 쳐다보렴, 그럼 절대 너를 해치지 못할 거야.”
무섭긴 했지만 아버지 말이니까 어린 그레이엄은 믿고 한 번 해보았습니다. 다음에 그 집 앞에 지나가며 으르렁거리는 개를 아버지 말씀대로 똑바로 쳐다본 것입니다. 개가 어떻게 반응했겠습니까? 평소에 도망치던 어린애가 갑자기 눈을 꼭바로 쳐다보자, 개는 더욱 화가 나서 집어삼킬 듯이 뛰어올랐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다음 순간 풀썩 주저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개의 목에는 굵은 사슬이 걸려 있었습니다. 그 개는 묶여 있었던 것입니다. 아버지는 그걸 알았기 때문에 아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며 개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었던 것입니다.
우리 앞길에 어려운 일이 놓여 있고, 세상의 대적이 우리를 삼킬 듯이 달려들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보고 두려워서 도망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모든 대적을 결박해 놓으셨습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인생을 걸어야 합니다. 좌절하지 말고 영광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