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로 태어난 한 여자이아기 있었다. 아이의 집안은 너무나 가난했다. 아버지는 술과 담배와 과로로 병이 들었다. 어머니는 몸이 약해 아이에게 젖도 먹이지 못했다. 분유를 살 돈도 없어, 쌀가루 끓인 물만 아이에게 억지로 떠 먹이곤 했다. 아이는 자라서 어린 시절 겪었던 고통에 대해 이렇게 썼다.
“나는 일곱 살까지도 누워만 있었다. 이동을 하려고 누군가의 등에 업히면 머리가 등 뒤로 고꾸라져 허리가 빠지고 목이 껶어지는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아주 어릴 때였지만 그 고통이 너무나 지독해서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열살이 넘어가며 아이는 하나님과 어머니를 원망하고 자신의 삶을 저주하기 시작했다. 자기에게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면서 때때로 욕설을 퍼 붓는 아버지가 너무나 미웠다. 세상이 싫고 외로움과 답답함에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 자살할 방법만 찾았다. 그런데 모든 것이 절망이었던 그녀를 하나님이 만져 주셨다. 그렇게 주님의 사랑을 꺠닫고 난 후 온몸으로 시를 써냈다. 그녀가 바로 복음 성가로 더 많이 알려진 <그 이름>, <나> 등의 시를 써서, 수많은 사람을 변화시키며 복음 전파자로 쓰임받고 있는 송명희 시인이다.
우리 삶이 초라할지라도 하나님이 만나주시기만 하면, 그분의 손에 들리기만 하면 우리는 전혀 새로운 존재로 변화된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은혜가 임한다. 우리 영혼 깊은 곳에서 솟아난 기쁨이 온 세상에 전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