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제일침례교회를 섬기기 전에 저는 오클라호마주의 머스코지에서 목회하고 있었습니다. 동부 오클라호마는 미국 서부가 인디언 다섯 부족을 강제로 정착시킨 곳입니다. 거기서 저는 인디언 주민을 방문해 그들과 대화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미국에서 매우 오래된 침례교 연합회 중 하나가 체로키 연합회입니다. 북캐롤라이나와 조지아의 자기 고향에서 체로키 인디언들이 내쫓길 때, 그들은 목회자와 함께 체로키 성경, 그리스도께 헌신하는 신앙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매우 지혜로웠던 한 늙은 체로키 인디언이 떠오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것을 어떻게 아시나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 그는 마른 잎들을 주워 땅에 동그랗게 펼쳤습니다. 그리고는 벌레 한 마리를 잡아 그 가운데 놓고 주변에 쌓인 잎에 불을 질렀습니다. 가운데에 있던 작은 벌레는 이길 저길로 기어 다니며 피할 길을 찾지만, 결국 주위에 에워싸고 타오르는 불길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곧 불에 타 죽을 수밖에 없는 그때, 늙은 인디언은 손을 들어 그 작은 벌레를 집어내 안전한 곳에 두며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하신 일이 바로 이것입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살길이 보이지 않는 바로 그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시며 우리를 들어 올리십니다. 두려워 떠는 우리를 속량하시고, 위로하시며, 구원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 인생 순례 길에서 항상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