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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환상 가운데 나타나는 재앙들은 대부분 초대교회를 핍박했던 로마와 가이사를 향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재앙들은 출애굽기에서 애굽과 바로가 당했던 재앙과 긴밀히 연결됩니다.
출애굽기의 애굽은 로마요. 바로는 가이사입니다.
요한은 하나님이 애굽에 재앙을 내리심으로써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셨던 것처럼,
로마에게도 재앙을 내리셔서 교회를 해방시키시는 환상을 보고 있습니다.
‘마친다’는 말은 ‘완성한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합니다.
하나님은 7일 동안 천지창조를 완성하셨던 것처럼, 일곱 천사의 손에 일곱 재앙을 주심으로써 로마 제국을 향한 진노를 완성하실 것입니다(1절).
그런데, 하나님의 진노가 시작되기 전에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666, 네로 가이사)의 압제 가운데 굴복하지 않고 순교를 당한 성도들이 하늘의 성전에서 찬송하고 있는 장면이 먼저 묘사됩니다.
솔로몬 성전에 2~3천 밧(약 45,000~ 68,000리터)의 물이 담긴 거대한 저수조가 있었는데 이를 '바다‘라 불렀듯이 하늘의 성전에 불이 섞인 유리 바다가 있고, 순교한 성도들이 그 바다 옆에서 거문고를 가지고 찬송하고 있습니다(2절).
그 노래는 모세의 노래이며 또한 어린양의 노래입니다.
하늘 성전의 유리 바다 옆에서 찬송하는 성도들은 홍해를 건넌 후 찬송하는 이스라엘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들은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처럼 불이 섞인 바다, 곧 핍박과 순교의 바다를 건넌 후 승리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땅에 살고있는 사람의 눈에 보기에는 신앙을 지키다가 죽임을 당하는 비참한 일이지만,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승리자라는 사실을 요한이 본 환상이 명백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2.순교자들의 찬송 소리를 배경으로 하늘의 성전이 열리며 일곱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대접, 또는 금잔 일곱을 받습니다.
신앙을 지키면서 순교를 당한자들은 궁극적으로 참된 기쁨과 영광을 누리지만, 그들을 핍박하고 죽인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과거에 가나안 사람들의 죄악이 가득차고 애굽사람의 학대로 인한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이 하나님께 달하자 모세를 보내 애굽에 재앙을 내리셨고, 가나안 족속들을 몰아내시고 멸절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로마 제국이 용과 짐승들이 만든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를 학대하며 죽인 것에 대해 보응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그 하늘의 성전에 가득 차면, 일곱 천사의 재앙이 마치기까지 아무도 능히 그 안에 들어갈 수 없는데, 이는 하나님이 땅에 진노의 재앙을 쏟으시는 것이 최우선 순위가 되었고, 그 누구도 그 앞에서 땅을 위해 변호할 수 없게 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재앙의 소식은 세상에서 영적 전투를 감당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군대가 도착했다는 승리의 소식이 됩니다.
신앙을 지키며 살기가 힘든 상황이더라도 조금만 더 버티면 하나님의 진노의 잔이 부어질 것이고, 세상은 우리 앞에서 패퇴할 것입니다.
3.끝까지 견디는 자는 환난 중에도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믿음을 지키는 성도는 하나님의 전에서 하나님을 경배하며 찬양하는 영광을 누릴 것이고, 성도들을 핍박한 세상은 하나님의 진노로 말미암은 재앙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세상의 유혹이나 위협에 맞서 싸워 이겨 나가야 합니다.
어떤 유혹, 어떤 위협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참고 견디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하나님께 지혜와 능력을 구하며 이겨 나가는 성도가 됩시다.
4.오늘의 찬양 /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