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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예레미야 21장은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가 다스리던 예루살렘이 바벨론에게 점령당하는 시점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를 핍박하고 욕보였던 자들이 결국 어떤 운명에 놓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2.시드기야는 예레미야를 시위대 뜰에 가두기도 했던 왕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가 예언했던 대로 예루살렘은 바벨론 군대에 포위당해 함락될 상황에 몰렸습니다.
그런 상황에 되어서야 시드기야왕은 바스훌과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 여호와께 간구해서 바벨론 군대를 쫓아내 달라고 요청합니다.
예레미야에게 굴욕을 안겨 주었던 바스훌은 임멜의 아들이었고,
세월이 흘러 예루살렘이 망하기 직전에 예레미야를 찾아온 바스훌은 말기야의 아들이므로 동일 인물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에게 굴욕을 안겨 주었던 사람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예레미야를 찾아왔다는 사실은 상당히 의미심장합니다.
시드기야를 비롯한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예레미야를 통해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원하는 결과만을 구하는 자들은 결국 비참한 파멸을 맞습니다.
3.시드기야의 요청은 하나님께 구해서 바벨론 군대를 철수시켜 달라는 것이었지만,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은 유다 백성이 든 무기가 뒤로 돌려져 오히려 그들을 칠 것이고
바벨론 군대가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예루살렘을 치시겠다는 것입니다.(5절)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친히 치시겠다’고 하신 것은 구약성경에서 여기밖에 없을 정도로 충격적인 말씀입니다.
예레미야를 핍박했는데 그의 예언이 현실로 이루어지자 뻔뻔하게도 그를 찾아와 기도를 요청한 그들은 예레미야가 당한 굴욕의 수백 배에 달하는 고통과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 할 때 앞서 싸우셨듯이,
바벨론 군대보다 먼저 예루살렘을 치셔서 성안에 전염병이 돌게 하실 것입니다.
성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적의 무기보다 전염별이 훨씬 치명적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를 핍박한 자들은 결국은 이처럼 비참할 수밖에 없습니다.
4.하나님은 시드기야를 비롯한 예루살렘의 주민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겠다고 선언하십니다.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전염병과 칼과 기근으로 치실 것입니다.
그리고 남은 자를 느부갓네살과 예루살렘의 원수들, 그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기실 것입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주민들을 측은히 여기지도, 긍휼히 여기지도, 불쌍히 여기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비슷한 단어를 세 번 반복하는 이유는 예루살렘에 아무런 소망도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만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진정한 형통의 길입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결국 시드기야와 같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시는 것이 있다면 우리의 판단을 내려놓고 그대로 따라야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가 임합니다.
5.오늘의 찬양 / 나는 믿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