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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다 백성에게 예루살렘 성전은 신앙 정체성의 뿌리였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그 성전이 파괴되리라고 예언했습니다.
유다 백성이 듣기에는 예레미야가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성전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성전을 지키시리라고 말하는 자들보다 더욱 하나님의 의지하는 신앙인이었습니다.
2.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보좌’와 ‘성소’라고 부릅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의해 성전이 파괴되겠지만, 하나님 자신이 우리의 보좌와 성소가 되어 주실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성전 건물은 파괴되어도 여호와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의 소망이 되실 것이며, 주님을 버리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눈에 보이는 건물은 사라질지라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오히려 더욱 굳건해야 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당시에 성전을 의죄하며 하나님이 성전을 지키신다고 주장한 자들은 본질이 아니라 껍데기만 지키려고 했던 자들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본질에서 떠나지 않았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3.참된 신앙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입니다.
예레미야는 주님을 “나의 찬송”이라 고백하며 자기를 고치고 구원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는 대적들이 “여호와의 말씀이 어디 있느냐?”라고 말씀이 정말 이뤄지는지 눈앞에 보이라고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성취되기 전까지 참된 신앙인은 고난을 당합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감내해야 할 사명입니다.
우리 역시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전할 때 그 말이 사실인지, 하나님이 실재하는지 보여 달라고 도전을 받곤 합니다.
그런 어려움 앞에서 우리도 예레미야처럼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의뢰해야 합니다.
4.예레미야는 자신이 “목자의 직분에서 물러가지 않고 주님을 따랐다”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에는 자신이 그 직분을 기뻐하지 않았다는 마음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예레미야도 재앙의 날을 선포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그대로 감당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자기가 전한 말이 모두 하나님의 눈앞에 있다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었음을 주장합니다.
사람들에게 핍박받은 예레미야는 재앙의 날에 주님이 자신의 피난처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대적들이 당할 재앙은 하나님의 뜻이기에 피할 수 없습니다.
다만 성실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자는 구원받아 마땅합니다.
예레미야의 기도는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비록 조롱과 멸시를 당한다 해도, 우리는 언젠가 주님이 이 땅을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두려움 없이 전해야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귀한 성도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5.오늘의 찬양 / 하나님의 그늘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