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베드로의 신앙고백을 확인하신 예수님은 비로서 ‘자기의 일’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시작하십니다.

예수님이 밝히신 ‘자기의 일’은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입니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고, 예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의 핵심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믿음이 없으면 예수님의 대속 사역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감추어졌던 것입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기점으로 예수님이 비로소 제자들에게 이 사역을 알리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신앙고백을 한 베드로도 예수님이 고난당하고 죽으실 것이라는 말씀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온전하게 이해하지는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붙들고 그분의 길을 막아서고 말았습니다.

결국 베드로는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라는 예수님의 준엄한 책망을 받고 말았습니다.

베드로는 이런 행동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일을 생각한 것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예수님을 위한다는 행동이 실제로는 예수님의 길을 막아서고 방해하는 것임을 베드로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3.온 세상 죄를 대속하기 위한 십자가는 예수님이 홀로 지실 것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이 감당해야 할 십자가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라면 예외없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인생에 부과되는 무거운 짐을 진다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우리 자신을 처형장으로 끌고 가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욕심과 욕망을 모두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후에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지는 삶, 제자의 삶은 자신을 버리는 삶입니다.

“하나님! 이 것만큼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자유를 얻는 길입니다.

우리의 욕심을 모두 버리고 나면, 그 후로는 얻을 것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 버렸기 때문에 얻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다 버리고 난 후에 얻을 수 있는 것은 하늘에 속한 것입니다.

4. 적당히 십자가를 피하거나 도중에 내려놓는다면 결국 십자가를 지지 않은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막아섰던 사람이지만, 결국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주님을 향한 바른 신앙을 고백하고,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제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5.오늘의 찬양 / 제자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