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해도 응답이 없고, 말씀을 들어도 찔림이 없고, 늘 반복되는 죄악 속에서 살아도 부담이 없을 때 절규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지 않았을까?, 하나님과 나는 상관없는 사람이 아닐까?“
4.예수님이 숨지실 때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된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우선 성전이 파괴되었음을 상징하고, 유대인들에게만 주어졌던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특권이 이제 예수님을 통하여 모든 사람에게 주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 놀라운 역사의 현장에서 예수님의 영광을 깨달은 사람은 유대인도, 제자도 아니었습니다.
십자가 현장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최초로 깨달은 사람은 놀랍게도 로마백부장입니다.
그리고, 멀리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던 여인들은 부활의 최초 목격자가 됩니다. 율법이나 유대교와 아무런 관련없던 로마 백부장, 늘 주변인으로 취급되던 여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목격하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를 각오를 다지지 않는다면 다른 이들에게 우리의 자리를 빼앗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