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예수님이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고 계실 때 한 여인이 들어왔습니다.

예수님이 나병환자에 집에 들어가시는 것은 충격입니다. 그런데,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셨습니다.

당시 나병환자는 저주받은 병이었습니다. 격리되었고, 성밖에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이 그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는 것은 파격적이다 못해 충격적입니다.

이때 한 여인이 손에서 값비싼 향유 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한 순간에 그 장소에 귀한 향으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이 드렸던 순전한 나드는 인도에서 수입된 매우 값비싼 향유였습니다.

그 향유의 가치가 3백 데나리온 이라고 말하는데, 3백 데나리온은 일반 노동자의 1년 품삭에 해당되는 돈입니다.

우리로 환산하면, 2-3천만원 되는 가치의 돈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녀의 행동과 헌신을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3.예수님은 우리의 헌신을 기쁘게 받으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향한 사랑을 말이나 생각으로는 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물질과 시간과 재능을 기꺼이 드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말뿐만 아니라 실제 삶의 헌신을 통해 우리 마음이 참된 것임을 표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보물이 있는 곳에 우리 마음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옥합을 깨뜨린 여인의 행위에는 사람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사람의 마음이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께 향유를 부어 드리는 행위를 이끌었습니다.

4.여인이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향유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 몸으로 흘러내렸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여인의 행동이 앞으로 일어날 자신의 죽음과 장례를 준비한 좋은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죽음과 전혀 상관없는 현실 문제에만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쓸 수 있는 돈을 낭비했다고 여인을 책망했습니다.

여인은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는데 쓰임 받았고 예수님께 칭찬을 받았지만,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헤아리지 못한 사람들은 오히려 책을 받았습니다.

우리 눈앞에 놓인 현실 문제가 급하고 중요한 것 같아 보여도 주님의 뜻보다 우선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관심을 주님의 관심과 목적에 맞추어서 진정으로 주님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새롭게 시작된 이번한주도 주님을 섬기기 위해 시간을 구분해서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

5.오늘의 찬양/눈물로 씻은 발(박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