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 제사는 실체이신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십자가의 오전한 속죄를 이룰 때까지 그림자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2.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내려 주시면서 그들이 하나님 앞에 드릴 제사 제도를 정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 참형상은 아니었으므로 율법 제사가 제단 앞에 나아오는 자의 죄를 온전히 사할 수 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제사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온전해지지는 못하더라도 반복되는 제사 속에서 자신들의 죄들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긍휼과 은혜를 구하는 겸비한 마음을 가지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죄에 대한 깨달음과 회개하는 마음 없이,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제사, 온갖 우상 숭배와 악행으로 하나님의 진노하게 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이사야1:11)라고 말씀하시며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거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이사야1:13)하고 탄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그림자인 율법 제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영원하고 완전한 속죄의 제사로 나아오기를 기대하셨는데, 이스라엘 백성은 선민의식 속에서 오히려 교만하고 완악한 마음을 가지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결과, 율법의 실체이신 예수님이 오셨을 때 그들은 그분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온갖 거짓과 모략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었음을 증명했습니다.
3. 본문 5절에서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원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오직 한 몸’은 독생자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두루마리 책에 기록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오셨다고(7절)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하나님의 뜻’은
”사람이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가6:8)라는 미가 선지자의 예언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림자인 율법 제사의 실체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은 이제 그림자의 역할이 끝났음을, 즉 더 이상 율법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이제 소나 염소나 양의 피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받아 거룩함을 얻은 성도는 믿음 안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온전히 이루어 드리는 거룩한 산 제사요 역적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신약의 성도들은 구약 성도들이 희미한 그림자를 통해 실체를 잘 알아보지 못하여 범죄에 빠졌던 것과는 달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진리 가운데 거하며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4.성도인 우리는 이제 그림자가 아닌 실체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하나님의 구원과 천국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