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 주일설교 > 아침묵상(큐티)
1.출애굽기의 열 가지 재앙 사건에서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이 애굽 왕 바로입니다.
모세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하나 이뤄지는 것을 경험하면서도 왜 빨리 항복하지 않고 결국 열 가지 재앙을 다 당했는지, 그렇게 당하고서도 또 왜 이스라엘을 추격하라고 군대를 보내어 그 군대를 다 수장시켰는지,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 어리석고 완고할 수 있는가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완고함과 어리석음이 유다에게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2.하나님은 예루살렘 거민들이 어리석고 완고한 행태를 고발하시면서도 ‘돌아오다’라는 단어를 사용하십니다.
저들을 잘못을 드러내시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돌아오기를 기대하셨음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저들의 형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사람이 길을 가다가 넘어지면 당연히 다시 일어납니다.
또, 실수로 잘못된 길로 접어들었으면 자기가 잘못된 길로 들어 왔음을 깨달았을 때 ‘돌아오게’ 마련입니다.(4절)
그런데, 예루살렘 백성은 넘어진 상태 그대로 있고, 잘못된 길을 끝까지 고집하며 걸어갑니다.
마치 바로가 애굽의 요술사들의 믿고 완고한 마음으로 모세를 배척했던 것처럼 거짓 선지자들의 말만 듣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혹시라도 예루살렘 거민들이 정직한 말을 하며 뉘우쳐 돌아오지 않을까 귀를 기울이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전쟁터를 향해 달리는 말처럼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죄인들은 끝까지 자기 행동을 정당화, 합리화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멸망의 길입니다.
3.예루살렘 거민들은 자기들에게 지혜의 근원인 율법이 있음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그러나 그 서기관의 붓은 거짓되었고, 지혜롭다는 자들은 부끄러움을 당하며 두려워 떨다가 잡힐 것입니다.
저들이 율법을 따르지 않고 버렸으니 지혜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일반 백성에게 율법을 가르치는 선지자와 제ㅐ사장들이 다 거짓말을 했는데, 가장 큰 거짓이 바로 ‘평강’의 선언이었습니다.
가증한 거짓말을 하면서도 그들은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율법을 맡은 선지자와 제사장 들이 제대로 성경을 해석하지 않고 그저 백성에게 평강을 외친 이유는 인기를 얻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저들의 존재 가치를 부인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저들이 직무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기에 그들의 아내와 밭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주고, 결국은 엎드러지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말씀을 정확하게 전달하며 순종을 촉구하는 자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약 교회가 위로의 말씀과 축복 선언만 외친다면 결국 하나님께 버림받을 것입니다.
4.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고하고 고치는 것은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의 잘못을 드러내며 심판을 선언하시면서도 혹시라도 돌아올까 기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범죄 사실을 깨달았을 때 즉시 돌이켜 회개하고 다시는 그런 일을 행하지 않겠다고 결단해야 합니다.
완고한 마음을 버리지 않아서 망하는 유다처럼 내 자신이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는지 점검해 보길 바랍니다.
‘돌아오라’는 주님의 부르심에 즉시 반응하는 참신앙인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5.오늘의 찬양 / 그때에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