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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성도가 불신자들과 다른 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주일마다 예배하러 모인다는 사실입니다.
유대인들도 마찬가지여서, 안식일 준수야말로 다른 민족들과 유대인이 가장 크게 구별되는 점이었습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와 함께 출애굽의 은혜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가 활동하던 시기에 유다 백성은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2.하나님은 예레미야예게 ‘평민의 문’과 예루살렘 모든 문에서 유다의 왕들과 모든 백성, 예루살렘 모든 주민을 향해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성문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늘 드나드는 곳일 뿐 아니라, 성의 권위를 상징하며 지도자들이 재판이나 주요 사업을 시행하는 곳이었습니다.
한편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명령은 유다 백성이라면 당연하게 이행해야 할 율법입니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일에는 예배하러 교회에 가야 한다”정도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저들은 이런 기초적이고 당연한 가르침 조차 듣지 않았습니다.
유다 백성은 당연히 여호와 하나님을 잘 섬기고 안식일을 철저히 지켰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안식일에도 일을 했으며,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자고 말하는 선지자의 말을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이 말씀 앞에서 과연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주일을 거룩히 지키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전에는 너무나 당연했던 주일예배가 조금 힘들면 빠질 수도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현실은 어쩌면 예레미야 당시 유다 백성의 영적 상태와 비슷하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앙의 기초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3.예레미야 당시 ’거룩한 성‘이라 불리는 예루살렘을 드나드는 유다 백성이 아무 문제의식 없이 안식일을 어길 정도로 저들의 영적 상태는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금이라도 순종하며 회복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을 지키면 예루살렘성이 영원히 보존될 것이며 다윗의 왕조를 잇는 왕과 고관들이 망하지 않고 여전히 그 성문을 드나들 것이라고 하십니다.
또한 주변 나라들이 성전에 제물을 바치기 위해 모여 들것입니다.
이는 유다 백성이 회개하고 안식일을 거축하게 지키면, 즉 율법의 여러 규정 중 가장 기초적인 것이라도 지킨다면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누렸던 영광이 회복되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성문에 불을 놓아 태우실 것이요. 궁궐까지 태우실 것입니다.
안식일에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는 아주 기초적인 말씀조차 지키지 않는 백성을 위해 예루살렘성과 왕궁을 유지할 이유는 없다는 뜻입니다.
예레미야가 전하는 이 말씀에는 절망감이 배어 있습니다.
저들은 회개하지 않을 것이요 안식일을 어기는 일에 전혀 거리낌이 없음을 하나님도 예레미야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율법의 가장 기본 규제조차 지키지 않던 유다 배성은 외세의 침공으로 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4.우리가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은 나머지 6일 동안 우리에게 주신 것을 빼앗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주일은 우리의 삶의 하나님 앞에서 리셋(reset) 하는 날입니다.
한 주 동안 뒤틀어진 모든 삶을 되돌리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주일은 주님 안에서 쉼을 누리는 날입니다.
복된 주일을 섬기시는 삶이되길 축복합니다.
5.오늘의 찬양 / 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