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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목제는 다른 제사에 비해 규례가 좀 복잡한편입니다.
제사를 진행하는 제사장의 입장에서도 화목제는 소제, 속죄제, 속건제와는 달리 받아들여 졌습니다.
화목제물 가운데는 제사장에게 주어지는 몫, 즉 제사장의 소득이 있었습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는 교회 사역자들에게 생활비를 지급하는 문제로부터 우리가 매일의 삶을 위해 소득을 얻는 문제에 대한 교훈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2.제사를 드릴 때 제물을 죽이고 해체하는 사람은 제물을 가져와 제사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화목제를 드리는 사람은 여호와께 바칠 기름(내장지방)과 제사장의 몫인 가슴, 그리고 오른쪽 뒷다리를 따로 떼어 제사장에게 가져와야 했습니다(29-30,33절),
하나님은 이것들을 “그 사람이 자기 손으로 가져올 지니” 라고 분명하게 규정하심으로써 제사장이 제물을 달라고 요구 하는 일이 없게 하십니다.
또 화목제에만 요제와 거제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30,32절), 이는 제사의 이름이 아니라 화목제를 드리는 과정에서 시행된 예식의 일부입니다.
요제란? 흔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사장이 화목제물의 가슴살을 들고 제단 앞에서 왔다갔다하는 것을 가리 킵니다.
거제란? 성소에 올려바친 봉헌물을 말합니다.
이 요제와 거제로 드려진 가슴과 뒷다리는 제사장의 몫이 되었는데, 요제로 드려진 가슴은 제사장들이 나누어 갖고, 거제로 드려진 뒷다리는 그 제사를 주관한 제사장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31,33절).
속죄제나 속건제로 드려진 고기, 그리고 소제물은 반드시 성소 안에서 먹었고, 남으면 불 태워야 했습니다.
반면에 화목제물은 성소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 있었으므로 제사장의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양식이 되었습니다.
3.소제,속죄제, 속건제의 제물도 제사장이 먹었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그 제사를 받으시고 죄를 사하셨음을 선포하는 행위로, 성소 안에서만 먹어야 했고 제사장만 먹을 수 있었으므로 제사장의 소득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화목제물은 그러한 제한없이 성소 밖으로 가지고 나가 가족들과 함께 나눌 수 있으므로 소득 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화목제물 가운데 요제로 드린 가슴과 거제로 드린 뒷다리는 제사장의 몫이라고 규정하셨습니다.
이것이 제사장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을 영원한 소득 이라고 명시하셨습니다(34,36절),
이 번역은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영어성경에는 ‘regular share’ , 즉 ‘정기적인 몫’이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즉 화목제의 가슴과 오른쪽 뒷다리가 제사장들의 정기적인 소득이었습니다.
물론 제사장들은 번제물의 가죽을 취했고, 성소내에서 계속 소제, 속죄제, 속건제 제물을 먹어야 했으니 먹을것을 따로 마련 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제사장들이 가족을 부양하기가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화목제물의 일부를 제물들을 정기적인 소득으로 삼게하심으로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셨습니다.
4.목회자의 길은 재산을 축적 할 수 없는길로 여겨져야 하고, 교회는 그들이 생계 때문에 고민하지 않도록 정해진 몫 을 제공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모든 성도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자들입니다.
따라서 재산축적이 인생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매일의 필요를 공급하심을 믿는다면 재산 증식에 인생을 낭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재물에 마음을 쏟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실 것을 믿고 하나님의 나라 와 의를 위해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5. 오늘의 찬양 / 주께 가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