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암이 나병에 걸린 것을 본 아론은 자신들의 죄와 어리석음을 깊이 깨닫습니다.

동생 모세에게 용서를 구하며 하나님 앞에서 진정으로 회개합니다.

"내 주여 우리가 어리석은 일을 하여 죄를 지었으나 청하건대 그 벌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11절)

아론이 동생 모세에게 '내 주여' 라고 한 것은 하나님이 세운 권위를 인정한 것입니다. '죄를 지었다'고 진심의 고백을 합니다.

(적용) 회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회개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잘못을 잘 깨닫지도 못하고, 깨달았다 해도 진심 어린 회개에까지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잘 아십니다. 그래서 '회개'라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회개하는 성도가 건강한 성도입니다. 내 기도 가운데 언제 부터 회개가 빠져있지 않습니까? 회개는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3. 모세는 아론의 회개에 미리암을 위해 중보기도를 합니다.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그를 고쳐 주옵소서"(13절)

모세의 입장에서 자신을 비방하고 공동체를 혼란스럽게 만든 미리암을 위해 중보기도 드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세도 감정이 있는 사람인데, 미리암을 위해 기꺼이 기도하고 싶었겠습니까?

그러나, 나병에 걸린 미리암의 모습을 보며 마음 아파한 모세는 긍휼의 마음으로 중보기도를 드렸고,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치료해 주셨습니다.

율법에 명시된 대로 나병에 걸렸던 사람이 치유된 후 정결하게 되는 기간이 7일 동안 진영 밖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미리암은 진영 밖에서 7일을 지냈고, 200만명이 되는 이스라엘공동체는 행진을 멈추고 7일동안 미리암이 돌아오기를 한마음으로 숙연하게 기다렸습니다.

이 기간 동안 미리암과 이스라엘은 무엇을 했을까요?

미리암은 하나님께서 세운 권위에 도전한 자신의 모습을 회개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도 미리암처럼 비방했던 자신들의 모습을 살펴보았고, 하나님께서 세운 권위에 대해 인정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

(적용) 교회는 공동체안의 지체의 아픔과 죄를 함께 하는 공동체입니다. 이것은 교회가 잃어 버리지 않아야 할 모습입니다. 개인주의 문화의 영향으로 교회도 공동체성을 잃고 개인 신앙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 교회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약한자를 배려하고, 위로해 주고, 기도하며 함께하는 곳입니다. 미리암이 정결의 시간이 끝나고 다시 돌아오기 까지 행진을 멈추고 기다린것 처럼, 교회 공동체가 성도의 어려움을 끝까지 함께하려고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함께하는 공동체를 기뻐하십니다.



4.정리하면서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회개는 하나님이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
회개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자존심 상해하지 마십시오.
회개하는 순간 주님이 일하기 시작합니다.

교회 공동체의 어려움을 간과하지 마시고, 중보기도 하며 함께 하길 바랍니다.
교회는 공동체로 존재하는 곳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함께 하는 곳입니다.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대로 하나되려고 노력하십시오.

비가오는 오늘도 공동체의 따뜻함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