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땅을 정복했을 때, 그 땅의 원주민들을 모두 진멸하라는 것도 과한 명령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생각하셔서 그런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2.어떤 민족을 노예로 삼아서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면 그것 자체로 큰 이익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복했을 때, 그 땅의 민족들을 노예로 삼는다면 이스라엘 백성은 더 편하고 윤택한 삶을 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거민들을 하나도 남김 없이 진멸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소수의 가나안 거민들을 남기는 것이 괜찮지 않을까’하고 여겼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것을 합리적이고 합당한 일처럼 보입니다.
3.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두 가지 시선으로 보아야 합니다.
당시 가나안족속은 타락할 대로 타락했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몰록신을 섬긴다는 이유로 불로 지나가게 했습니다.(왕하23:10)
풍요의 신 바알과 아세라를 섬긴다는 이유로 음행을 저질러 하나님께서 보실 때 심판하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다른 시각에서는 새롭게 하시는 방법입니다.
하나님은 가나안을 새롭게 하기 위해 심판의 도구로 이스라엘을 사용하셨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때는 심판이지만,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을 통해 새롭게 함입니다.
(적용)하나님의 말씀이 그 순간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나보면 왜 그 순간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는 순간의 눈으로 보지만, 하나님은 전체의 계획으로 우리를 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늘 좋은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매 순간 발생되는 일들을 하나님의 큰 계획 속에서 보려고 해야 합니다.
4.이스라엘 백성이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성을 정복해야 하고, 원주민들을 쫓아내야 합니다.
그것도 적당히 쫓아내면 안 되고, 남김없이 쫓아내야 하며, 그들을 섬기던 우상들도 하나도 남김없이 깨뜨려야 합니다.(52-52절)
원주민들을 정복하고 쫓아내는 것이 힘들다고 그들을 남겨두면, 남겨둔 자들이 가시가 될 것이고,
마침내 그들에게 정복당할 것임을 하나님은 경고하셨습니다.
원수와 타협하고 공존하는 일은 결국 그들에게 정복당하게 되는 일의 발단입니다.
사사기와 열왕기상하를 보면 결국 이스라엘백성들은 적당히 원주민들을 남겨두었다가 가시가 되어 이스라엘전체가 타락하고,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게 되어 나중에는 결국 멸망하고 맙니다.
(적용)하나님의 말씀을 내 삶에 적용하려면 고통이 있습니다. 갈등이 있습니다. 끊고 맺음이 있어야 합니다. 힘이 듭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단호하게 뿌리치십시오. 그게 가장 좋은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