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판단하지 말고 충성하십시오.

교회 안에서 다른 성도를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판단은 온전하거나 공정할 수 없습니다. 기준이 자기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좋으면 맞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내가 싫으면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우리의 판단은 정확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일꾼입니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받은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3절)

일꾼은 주인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람이지 판단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순종할 수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섬길 수 없습니다.

내가 판단해서 순종하는 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충성이 아닙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충성은 판단을 주인께 맡기고 온전히 순종하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를 섬길 때에도 이 마음으로 섬겨야 합니다.


3.오직 말씀으로 충성하십시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내 생각으로 순종할 때가 많습니다.

주님을 잘 섬기는 것은 주님의 뜻을 아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은 말씀에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말씀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잊고 자기들의 생각으로 가득했습니다.

자기 생각을 따라 교회를 섬겼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

자기 생각을 따르면 분쟁이 일어납니다. 다툴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기쁨과 자기만족을 위해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의 일꾼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내 생각에 힘들어 보이고, 어려워 보이고, 안될 것 같아 보여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4.은혜를 기억하며 충성하십시오.

주님은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값없이 구원의 은혜를 주십니다.

우리는 너무나 큰 은혜의 빚을 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원하시는 충성을 드려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은혜에 대한 감격과 기억은 점점 희미해지고, 주님과 멀어지고, 자기중심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고린도 교회 공동체의 문제의 원인은 바로 은혜와 사랑이 점점 희미해진 것입니다.

풍성하고 여유로운 삶도 주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은 주님이 주신 것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충성은 모든 것이 은혜임을 고백하며 감사하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5. 구원의 은혜를 입은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일꾼입니다.

주님의 일꾼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충성된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충성을 위해 모든 판단을 주님께 맡기십시오.

내 생각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십시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