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릭스가 차일피일 미룬 재판을 베스도가 곧장 재개한 이유는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유대인들은 이 기회를 어떻게든 이용하려 했습니다.
유대인의 종교법과 로마의 실정법 모두를 고소 사유로 언급했습니다.
이들은 객관적 증거에 의거해 바울을 고소한 것이 아니라 바울을 제거해야 한다는 전략적 목적에 맞추어 고소 사유를 덧붙였습니다.
바울의 무죄는 명백한 것이었지만, 원고 측은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제거하려 했습니다.
바울이 그들의 눈엣가시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을 고소한 것은 결국 복음을 장해하고 차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3.바울은 유대인에게 환심을 사려는 재판장과, 없는 죄를 만들어 내는 바울을 해치려는 유대인들 사이에 있었습니다.
법정에 있는 어느 누구도 그의 편이 되어 주거나 이 사안을 공정하게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베스도는 재판 장소를 옮겨 예루살렘에서 심문받을 것인지? 로마황제 가이사에게 신문을 받을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이때 바울은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만일 내가 불의를 행하여 무슨 죽을 죄를 지었으면 죽기를 사양하지 아니할 것이나 만일 이 사람들이 나를 고발하는 것이다 사실이 아니면 아무도 나를 그대에게 내 줄 수 없나이다 내가 가이사께 상소하노라 한 대 베스도가 배석자들과 상의하고 이르되 네가 가이사에게 상소하였으니 가이사에게 갈 것이라 하니라”(11-12절)
바울은 가이사에게 상소했고, 바울은 로마법정을 향하게 됩니다.
베스도는 공정한 재판보다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중시했을 것이지만, 사람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주님은 계획대로 재판을 이끌고 가셨습니다.
4. 바울은 1차, 2차 전도여행을 다니면서,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울의 복음의 최종 목적지가 로마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서는 이 재판을 통해 바울을 로마행을 하게 하셨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불의한 일이 많지만, 공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불의한 세상을 복음으로 정화시키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