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웅장하여 만국에 명성과 영광이 있게’(22:5)지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윗이 성전 짓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솔로몬에게 그 일을 맡기셨습니다.

하지만 다윗이 보기에 아들 솔로몬이 마냥 어리고 미숙해 보이기만 했던 모양입니다.(1절).

다윗은 어린 솔로몬이 백성들을 설득해서 성전 건축을 위한 재료를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자신이 직접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헌물을 요구합니다.

우선 다윗은 자신이 성전을 위해 얼마나 많이 드렸는지를 설명합니다.(2-4절)

다윗은 백성에게 세금을 걷지 않고 왕가의 살림을 유지했으므로 여기에 열거된 각종 금속과 보석들도 백성에게서 거두어들인 것 없이 자신의 재산 중에서 구별해 바친 것이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전쟁에 승리해서 많은 전리품을 얻었고 많은 재산을 소유했던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 3천 달란트와 은 7천 달란트(4절)이라는 천문학적인 양의 재물을 바치는 것은 그야말로 ‘힘을 다하여 준비한’(2절) 것이라 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윗은 누구보다도 하나님께 성전을 지어 바치기를 소원했기에 가장 먼저 솔선수범하여 자신의 재물을 바쳤습니다.

다윗이 이런 모습을 보였기에 모든 백성이 성전을 위해 기쁨으로 헌물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3. 다윗의 솔선수범 앞에 다른 여러 가문과 지파의 지도자들, 또한 군대의 지도자들과 관리들도 즐거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바친 헌물은 금 5천 달란트와 금 1만 다릭, 은 1만 달란트와 놋 1만 8천 달란트, 철 10만 달라트였습니다.

오늘날 무게로 환산하면 약 240톤에 해당하는 것으로 어머어마한 양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4.역대기 저자는 모든 백성들이 기쁨으로 예물을 바쳤으며, 이로 인해 다윗도 심히 기뻐했다고 기록합니다.(9절)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부강하게 해 주시지 않았다면 이런 헌물이 바쳐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백성들은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왔음을 온전히 깨닫고 있었기에 이처럼 기쁨으로 드릴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연보를 부탁하며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생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9:7)

교회를 섬기기 위해 내 것을 드릴 때 이처럼 온전한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바울처럼 기쁨으로 헌신하는 자들을 기뻐하십니다.


5.오늘의 찬양 / 내 모습 이대로
https://youtu.be/FV5nMb93UwY